2024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한국 경제에 미치는 혁신적인 영향

현대의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의 추론 능력, 학습 능력, 지각 능력 등을 인공적으로 구현시키는 컴퓨터과학의 한 분야인 인공지능(AI)과 기존의 데이터 처리 응용 소프트웨어로는 수집 · 저장 · 분석 ·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의미하는 빅데이터는 기업과 국가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경제에는 이러한 기술의 적용이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한국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혁신의 선두 주자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빅데이터

한국의 AI 산업 생태계

한국은 AI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정부의 투자와 기업의 연구개발에 힘입어 AI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우수인력의 벤처투자 및 기술창업 촉진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창업과 투자의 선순환 체계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의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자유로운 시장진입을 위한 규제를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민간 투자자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AI 중심의 혁신 생태계 조성은 현재 정부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산업 생태계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급부상과 경제 파급효과

빅데이터 기술은 기업이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며, 이는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기여합니다. ‘데이터 경제’라는 용어가 시대의 화두가 된 계기는 2017년 1월 EU 집행위원회가 새로운 경제성장 정책(Building a European Data Economy)발표에 있습니다. 이 발표에서 설명한 데이터 경제는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생산, 인프라 제공, 연구 조사 등을 담당하는 구성원으로 이뤄진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또한 영국의 경제 저널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데이터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자 원료로 새로운 경제를 부상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데이터 경제는 생태계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구조의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별 적용 사례

제조업에서는 생산라인의 최적화를 위해 AI를 적용하여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하게 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제품, 제조 장비 또는 인력 등 다양한 요소를 AI를 적용하여 생산 과정의 스마트화와 자동화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하게 시킵니다. 또한 자동화 실현으로 생산 비용을 감소시키며,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여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AI와 빅데이터가 리스크 관리, 부정행위 탐지, 개인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챗봇으로 대표되는 자동화는 금융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편의성 향상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출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개인 맞춤화 역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보수적이라고 평가를 받는 금융산업에서도 AI는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중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 지능 기술 구현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성능의 발전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양의 증대, 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알고리즘 및 분석 툴의 적용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기와 센서 등으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는 분석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를 넓히고 AI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이러한 인공지능 및 관련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결과적으로 금융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합니다.

 

혁신의 도전과 기회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동시에 윤리,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은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잠재적 위험 발생의 가능성도 매우 큰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기술 혁신과 동시에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세계 각국은 AI에 의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AI 윤리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한국 경제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윤리적인 고민과 기술적인 도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나 신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만 머물러 있기보다 신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도전에 안정적이고 현명한 대응을 통해 미래의 경제적 선도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